[뉴스워치= 박현 기자] 증권업계에서는 KB증권 ‘스톡 GPT’ 서비스 임직원 선오픈, 삼성자산운용 ‘KODEX AI반도체 핵심장비 ETF’ 순자산 1000억원 돌파, NH투자증권 ‘2024년 임원 워크숍’ 개최 등의 소식이 전해졌다.

◆ KB증권 ‘스톡 GPT’ 서비스 임직원 선오픈…맞춤 투자 정보 제공

KB증권의 ‘스톡(Stock) GPT’ 서비스. 사진=KB증권
KB증권의 ‘스톡(Stock) GPT’ 서비스. 사진=KB증권

KB증권은 MTS M-able 미니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맞춤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스톡(Stock) GPT’ 서비스를 대고객 서비스에 앞서 임직원 대상으로 먼저 오픈했다고 8일 밝혔다.

KB증권에 따르면, 이번 오픈한 Stock GPT 서비스는 챗GPT 기술을 활용해 주식 시장의 실시간 투자 정보를 검색하고 이를 자연스러운 문장으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개인 눈높이에 맞춘 실시간 투자 조언을 질의응답 형태로 제공받을 수 있다.

Stock GPT 서비스의 주요 기능 첫 번째는 ‘시장 트렌드 파악’이다. 현재 주식 시장의 흐름과 이를 움직이는 중요한 이슈, 최신 경제 트렌드 등을 실시간으로 검색해 제공하고, 이를 기반으로 해당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테마나 업종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두 번째 기능은 트렌드를 파악한 뒤 실제 투자 종목으로는 어떤 종목들이 있는지 알려주는 ‘종목 발굴’이다. 예컨대 ‘생성형 인공지능과 관련된 업종은? 온디바이스 AI 업종 내 상승 종목은?’ 등 간단한 질문을 통해 실제 투자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한다.

세 번째는 ‘종목 이슈 검색’ 기능으로 특정 기업 및 종목의 주요 이슈, 급등 원인 등을 최신 정보를 기반으로 실시간 검색해 요약 제공한다.

이밖에 최신 트렌드에 맞는 질문 예시를 제공해 초보자도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부가기능을 탑재했으며, 이용자들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답변에 대한 근거자료를 함께 제공한다. 또한 Stock GPT를 통해 얻은 투자 조언이 실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뉴스, 테마, 종목 바로가기’ 기능을 지원한다.

하우성 KB증권 디지털사업총괄본부장은 “Stock GPT는 빠르게 변화하는 증시 상황 속에서 실시간 투자 정보를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하는 AI 대화형 서비스”라면서 “지속적으로 AI활용 서비스를 개발해 양질의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나아가 초보 투자자부터 전문 투자자까지 전 고객층을 아우를 수 있는 투자 플랫폼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B증권은 향후 Stock GPT 서비스 품질을 고도화해 올해 1분기 내 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며, MTS M-able 미니, WTS M-able 와이드에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 삼성자산운용 ‘KODEX AI반도체 핵심장비 ETF’ 순자산 1000억원 돌파

사진=삼성자산운용
사진=삼성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반도체 장비 기업에 투자하는 ‘KODEX AI반도체 핵심장비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해당 분야 기업은 AI 반도체 산업 성장의 최대 수혜주로 손꼽히고 있다.

지난해 11월 상장한 ‘KODEX AI반도체 핵심장비 ETF’는 일명 ‘AI반도체의 꽃’으로 불리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관련 장비주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HBM은 고대역폭 초고속 메모리의 약자로, 높은 메모리 대역폭을 구현할 수 있는 반도체 메모리를 가리킨다. HBM은 인공지능(AI) 시대가 열리며 가장 주목받고 있는 메모리로, 고성능 AI를 위한 반도체 설계에 필수적이다.

향후 반도체 산업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빠르게 연산할 수 있는 고성능, 고효율의 ‘AI 반도체’를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구글, MS 등 주요 글로벌 빅테크 기업 또한 AI 서버 관련 투자를 빠르게 늘리는 추세로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은 오는 2026년까지 약 861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HBM뿐 아니라 ‘손 안의 미래’로 불리는 온 디바이스 AI(On-Device AI)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이는 스마트폰과 접목된 AI 관련 장비주도 주목을 받고 있다. KODEX AI반도체 핵심장비는 HBM 외에도 온 디바이스 AI 관련주 비중이 약 53%로, 국내 상장된 소·부·장 관련 ETF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KODEX AI반도체 핵심장비 ETF는 전공정, 후공정, 패키징까지 AI 반도체 공정 전반에 걸쳐 기술력을 보유한 장비 기업인 ▲한미반도체(20.5%) ▲ISC(14.2%) ▲대덕전자(8,7%) 등과 온 디바이스 AI 관련 장비주인 리노공업(17.4%), HPSP(9.5%) 등을 편입 중이다. 기초지수는 ‘iSelect AI반도체 핵심장비’를 추종하며 총 보수는 연 0.39%다.

마승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최근 반도체 시장에는 HBM, 온 디바이스 AI 외 여러가지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고 있는데, 이는 결국 반도체 산업의 핵심인 장비에서 비롯된다”며 “반도체 산업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에게 반도체 신기술의 변화 흐름을 가장 잘 반영한 ‘KODEX AI반도체 핵심장비 ETF’가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NH투자증권 ‘2024년 임원 워크숍’ 개최…“일하는 방식 개선해야”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 지난 5일 경기도 일산 NH인재원에서 열린 ‘2024년 임원워크숍’에서 새해 경영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NH투자증권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 지난 5일 경기도 일산 NH인재원에서 열린 ‘2024년 임원워크숍’에서 새해 경영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지난 4~5일 경기도 일산 NH인재원에서 정영채 사장과 임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임원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올해는 자본시장의 대표 플랫폼 플레이어(Platform Player)로서 플랫폼의 지속가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일하는 방식의 개선’이라는 콘셉트로 행사가 진행됐다.

1일차에는 ‘과정가치 넥스트 레벨업(Next Level-up)’이라는 주제로 토의를 펼쳤다. 회사 관계자는 “‘과정가치’란 고객을 만나기 위한 준비부터 고객 니즈(Needs) 파악, 최적의 솔루션 제공, 사후관리 서비스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에 가치를 부여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018년 과정가치 도입 이후 고객과의 만남이 꾸준히 증가하고 양적인 안정화 및 체화가 됐다고 판단, 이번 워크숍에서 향후 본격적인 고객가치 증진을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만 질적인 측면에서도 성장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고 구체적인 개선 및 실천 방안을 토의했다.

2일차에는 ‘스몰 석세스(Small Success)’라는 주제로 토의를 진행했다. 이날 임원들은 개인별로 ‘Small Success’ 행동목표를 설정하고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는 개인이 목표를 세우고 변화하고자 노력하지만 관성, 관행 등 여러가지 이유로 실패하는 경우가 많은 것을 거울 삼아 자신과 조직의 성공적인 행동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작은 성공부터 시작해 보자는 의미로 펼쳐졌다.

정 사장은 “모든 것의 중심은 고객”이라며 “고객을 알고자 고객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고객을 위해 무엇을 더 할 수 있을지 진심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완벽해 보이는 것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낡고 녹이 슬게 된다”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전해달라”고 당부했다.

박현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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