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어기선 기자] 충남 아산 외암민속마을은 500년 전부터 부락으로 형성된 충청 고유의 반가의 고택과 초가돌담 등이 보존돼 있는 마을이다. 때문에 다양한 생활문화 등을 자세하게 알 수 있는 관광지이다.
가옥 주인의 관직명이나 출신지명 등을 따서 참판댁, 병사댁, 감찰댁, 참봉댁, 종손댁, 송화댁, 영암댁, 신창댁 등 택호가 정해져 있다.
외암민속마을은 설화산으로 둘러싸인 분지에 있는 마을로서 고즈넉한 분위기를 맛볼 수 있는 마을이기도 하다. 더욱이 설화산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시냇물을 끌어들여 연못의 정원수나 방화수 등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그 경치가 상당히 수려하다.
무엇보다 가장 돋보이는 것은 돌담장이다. 돌담장 길이가 500m나 된다. 이끼 낀 돌담을 걷다보면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아울러 돌담 너머 집집마다 감나무, 살구나무, 밤나무, 은행나무 등이 있기 때문에 돌담과 과실나무가 어우러진 모습이 풍경을 감탄으로 자아내고 있다.
전체 가구수가 60여호인 외암민속마을은 마을 입구부터 장승을 비롯해 조선시대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각종 도구들을 살펴볼 수 있다.
더욱이 외암민속마을에 있는 집들은 100년~200년씩 되는 집이다. 이에 1988년 정부에서 전통 건조물 보존지구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지정됐다가 2000년 1월 국가지정문화재 중요민속자료 제236호로 지정 보존중이다.
이로 인해 사극이나 영화 촬영이 많이 있어왔고,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다. 특히 지하철로 온양온천역에서 내려서 마을버스를 타면 10분도 걸리지 않기 때문에 수도권 주민들에게는 근접성이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따뜻한 봄날 돌담 밑에서 봄을 만끽하고 싶으면 외암민속마을을 걷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느림의 미학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장소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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