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어기선 기자] 푸르른 동해의 탄생 비밀을 알고 싶다면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을 가보기를 권한다. 해안단구와 기암괴석으로 이뤄진 ‘바다부채길’은 울릉도의 해안단구에 비견된다고 할 수 있다.

‘바다부채길’은 강릉 정동진과 심곡항을 연결하는 총길이 2.86km의 해안단구 탐방로이다.당초 일반인들 출입금지 구역이었다.

그런데 강릉시는 천혜의 환경자원을 이용한 힐링 트레킹 공간 제공을 위해 2012년부터 70억원을 들여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을 조성하기 시작했다.

국방부와 문화재청의 협의와 허가만 받는데 2년간의 세월이 흘렀다. 그만큼 ‘바다부채길’을 조성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바다부채길’은 동해탄생의 비밀을 간직한 2300만년 전 지각변동을 관찰할 수 있는 전국 최장거리 해안단구(천연기념물 제437호) 지역이다.

이 탐방로를 걷다보면 해안단구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해안단구를 파도에 깎여 평평해진 해안이 지반융기와 함께 솟아 올라 형성된 지형이다.

‘바다부채길’은 소설가 이순원씨가 붙인 것으로 지형이 바다를 향해 부채를 펼쳐놓은 모양을 닮아서라고 한다.

곳곳에 기암괴석이 눈에 띈다. 심곡항에서 1km 정도 떨어진 곳에 부채바위 전망대가 있다. 부채바위에서 1km 조금 못 미친 곳에 고려시대 강감찬 장군의 전설이 깃든 투구바위도 있는 등 각종 기암괴석으로 인해 눈을 떼지 못한다.

게다가 주변 관광지로는 정동진 모래시계 공원과 정동진역, 최대 절경을 자랑한다는 해안드라이크 코스인 헌화로, 통일공원, 하슬라아트월 등 명소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많은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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