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SK본사에서 SK이노 김준 총괄사장, 소셜벤처 대표들과 'SV2 임팩트 파트너링 협약식' 가져

왼쪽부터) SK이노베이션 정인보 SV추진단장, 와디즈 최동철 부사장, 에코인에너지 이인 대표,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 소무나 송종원 대표, 쉐코 권기성 대표, SK이노베이션 임수길 홍보실장 등이 'SV2 임팩트 파트너링 시즌2' 협약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사진=SK이노베이션

[뉴스워치=이우탁 기자] SK이노베이션이 'SV2 임팩트 파트너링' 시즌2를 시작한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SV2 임팩트 파트너링'은 SK이노베이션 구성원이 크라우드 펀딩을 통한 투자와 함께 재무와 법무, 홍보, 연구∙개발 등 전문 역량에 기반한 '프로보노'로 소셜벤처를 직접 지원할 뿐만 아니라, 소셜벤처에게 가장 필요한 자금조달과 경영지원, 나아가 사업기회 창출까지 지원하는 상생 모델로서 대기업-소셜벤처 협업 모델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6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이날 김준 총괄사장과 새롭게 선정된 친환경분야 소셜벤처 3개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SV2 임팩트 파트너링 시즌2' 협약식이 진행됐다.

이번에 선정된 업체들은 ▲소무나(냉장트럭 공회전 방지 배터리시스템 개발) ▲에코인에너지(이동형 플라스틱 열분해 장비 개발) ▲쉐코(해양유류방제 로봇 개발) 등 친환경분야 유망 소셜벤처 3개사다.

SK이노베이션이 지난달 '2019년 사회적가치 측정결과'를 발표하며 '악착같은 그린밸런스 2030 실천'을 천명한 바 있다. 이번 SV2 시즌2는 회사 사업뿐 아니라 친환경 분야 소셜벤처와의 협업을 통한 산업생태계 조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를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담고 있다.

김준 총괄사장은 협약식에서 "지난해 처음 시작한 'SV2 임팩트 파트너링'은 구성원이 중심이 돼 소셜벤처와 협업 생태계를 조성, 각종 사회문제 특히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형태의 대기업-벤처기업 간 상생 모델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했다.

김 총괄사장은 이어 "친환경 생태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해 더 많은 기업과 소셜벤처들이 협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나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회사는 전략 방향인 '그린밸런스 2030'을 악착같이 실천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환경 소셜벤처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함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SK이노베이션은 구성원 대상 IR설명회를 실시한 후 오는 7월 22일 소셜벤처 3개사 대상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시즌 1에서 진행한 크라우드 펀딩에서는 당일 와디즈 플랫폼을 통해 모집을 시작한 지 한 시간도 안돼 공모 금액의 2.5배인 약 49억원의 자금이 몰리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었다. 이후 참여한 4개 소셜벤처에 총 19억5000만원이 지원되며 소셜벤처들의 R&D, 생산시설 확충 등 성장동력 확보에 사용됐다.

이날 참석한 와디즈 최동철 부사장은 "경제적 이익은 물론, 사회적 가치 실현과 스타트업 성장의 디딤돌 역할을 꾸준히 집중해 온 SK이노베이션과 협력 모델을 만들게 된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며 "와디즈는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일반 투자자와 유망한 스타트업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넘어 이번 협력을 계기로 대기업과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장까지 마련해 대기업-스타트업-투자자 간 다양한 상생 모델이 만들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이 'SV2 임팩트 파트너링'을 통해 지난해 말, 구성원이 투자한 친환경 파력 발전업체인 '인진'에 25억원의 추가 지분투자를 진행하고, 베트남의 빈그룹, 두산중공업과 함께 꽝응아이성 안빈섬을 탄소 제로 섬으로 변모시키는 사업을 함께 추진하는 등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한다는 관점('DBL' 관점)에서의 성과도 창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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