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심한 사전 계획, 치밀한 연계 작업 통해 마스크 전달

서울시관광협회 직원들이 칭다오시가 기부한 마스크를 받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칭다오시여행사협회. 서울시관광협회

[뉴스워치=윤영의 기자]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여행 업계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중국 칭다오시문화관광국과 칭다오시여행사협회가 서울시관광협회, 하나투어 등 한국 여행업계에 마스크를 기증하며 “멀리 떨어져 있지만 마음만은 함께 한다”는 업종 간 우정을 보였다.

앞서 코로나19로 중국에 방역 물품이 부족했을 때 한국이 먼저 중국에 구원 물품을 보냈다. 한국의 상황이 악화하자 반대로 중국이 한국에 마스크, 방호복, 고글, 손 소독제, 열화상 카메라 등 방역 물품을 건넴으로써 한중 양국의 깊은 우정을 과시했다.

“하나를 받으면 열 배로 보답한다”는 마음으로 지난 3월 3일 중국 칭다오시 문화관광국과 칭다오시여행사협회는 한국의 코로나19 극복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 여행업체 12곳에 마스크 1만5000개와 응원 서신을 보냈다.

칭다오시는 서신에서 “코로나19 상황에서 한중 양국의 여행업계가 가장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으니 이럴 때일수록 더욱더 자신의 도시, 기업, 직원을 보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가장 어렵고 힘든 시기에 여러분들이 진심으로 도움을 줘 중국인들에게 감동을 줬다”며 “여러분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시기에 칭다오시는 방관하지 않고 여러분과 동고동락하며 어려움을 함께 극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칭다오시의 세심한 사전 계획과 치밀한 연계 작업을 통해 보낸 마스크는 3월 14일 항공편으로 한국에 도착해 서울시관광협회, 하나투어여행사, 참좋은여행, 롯데관광여행사, 경기도산악연맹 등 협회와 여행사 등에 전달됐다.

박형일 서울관광협회 본부장은 “우리를 도와준 모든 중국인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좋은 풍경, 맛있는 음식 친구인 여러분이 있는 칭다오에서 함께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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