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아모레 회장 맏딸 서민정, 홍석준 보광계열사 회장 장남과 교제

(좌측)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우측)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 사진=아모레퍼시픽·보광그룹

[뉴스워치=김주경 기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과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이 사돈지간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맏딸인 서민정(29)씨가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 장남 홍정환(35)씨와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지인 소개로 만난 두 사람이 서로 호감을 갖고 성숙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서경배 회장 장녀 서민정씨. 사진=아모레퍼시픽

서민정씨는 1991년 생으로 미국 코넬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 베인앤컴퍼니를 거쳐 2017년 아모레퍼시픽에 평사원으로 입사했으며, 그 해 6월 퇴사해 중국 장강상학원(CKGSB) MBA과정을 거쳤다.

이후 중국 온라인 쇼핑몰 징동닷컴에서 디지털 업무 경력을 쌓았으며, 지난해 10월 아모레퍼시픽에 과장으로 재입사해 국내 화장품 영업을 맡고 있는 뷰티영업전략팀에서 일하고 있다.

서민정 과장은 현재 아모레퍼시픽그룹 지분 2.93%를 보유하고 있다. 서경배 회장에 이은 아모레퍼시픽그룹의 2대 주주다. 비상장계열사인 이니스프리·에뛰드·에스쁘아 등의 지분을 각각 18.18%, 19.5%, 19.52%를 가지고 있다.

홍석주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장남인 홍정환씨는 1985년생이다. 현재 보광창업투자에서 투자 심사를 총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보광창업투자는 한화(인베스트먼트, 드림플러스), 스파크랩스 컨소시엄 등과 지난 2015년에 ‘뷰티테크’ 스타트업 기업인 웨이웨어러블에 투자한 바 했으며, 당시 웨이웨어러블은 2014년 9월 아모레퍼시픽에서도 투자를 유치했다.

아울러 보광창업투자는 해외 시장에서 K뷰티의 성장가능성에 착안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서비스 등에 주목해 활발한 투자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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