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커머스서 '이커머스' 진화 3개사 대상 1SNS 4개 채널 정보량 조사

사진=연합뉴스

[뉴스워치=윤영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언택트(비접촉) 소비가 급속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소셜커머스에서 오픈마켓으로 사업을 확장해온 쿠팡·위메프·티몬 등 이커머스(오픈 마켓) 3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 3사는 코로나19발 경제위기속에서도 나홀로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온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이 코로나19 확산 시기와 맞물려 급증한 탓이다.

소설커머스 업계가 태동한 지 10여년이 흘렀지만 지난 1월까지 3사중 흑자를 낸 곳은 한 곳도 없었다. 하지만 지난 2월 티몬이 사상 최초로 월간 실적 흑자를 달성하며 상황이 변하고 있는 분위기다.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의 영향으로 온라인 쇼핑이 급증하고 ‘비접촉 소비’가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턴어라운드(호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이런 가운데 소셜 커머스로 출범해 이커머스로 진화한 3개사중 코로나19 확산후 소비자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은 업체가 '쿠팡'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1분기 소비자 호감도가 가장 높은 업체는 '티몬'으로 조사됐다.

6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쿠팡, 위메프, 티몬 등 이커머스 3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2월18일 31번째 확진자 발생 전후 4개 SNS(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의 정보량을 조사한 결과 쿠팡이 한단계 더 도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쿠팡의 경우 1월1일부터 2월17일까지 48일간 4개 SNS 정보량은 2만9465건이었으나 2월18일부터 3월31일까지 43일간 정보량은 5만608건으로 2만1143건 71.75% 급증했다. 조사기간이 5일이나 짧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관심도는 크게 늘어난 것.

위메프는 1월1일~2월17일 사이엔 2만498건이었으나 2월18일~3월31일엔 1만4842건으로 5656건 27.59% 급감했으며 티몬 역시 같은 기간 6965건에서 5012건으로 1953건 28.04% 크게 줄었다.

3개사의 관심도 점유율도 동반 급변했다.

쿠팡은 1월1일~2월17일 점유율이 51.76%였으나 2월18~3월31일엔 71.82%로 20.06%P 크게 높아졌다.

반면 위메프는 같은 기간 36.01%에서 21.06%로 14.95%P 하락했으며 티몬은 12.23%에서 7.11%로 5.12%P 급락했다.

1분기 전체 관심도 점유율을 보면 쿠팡이 8만73건, 62.86%, 위메프가 3만5340건 27.74%, 티몬이 1만1977건 9.40% 순이었다.

이들 3사의 1분기 호감도를 살펴본 결과 관심도가 가장 낮았던 티몬이 호감도는 가장 높아 눈길을 끌었다.

티몬의 긍정률은 17.59%로 3사중 가장 높았으며 부정률은 위메프에 이어 두번째로 낮았다.

쿠팡과 위메프는 부정률이 긍정률보다 소폭 높았지만 3사 모두 중립률이 75~87%에 이르렀다. 이들 3사에 대해 호감이나 비호감을 나타내기보다는 유보적인 태도를 취하는 소비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는 뜻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쿠팡은 다른 2개사와 달리 연관 키워드로 '택배'와 '배달'이 상위에 배치된 점을 고려할때 코로나19라는 급박한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빠른 배송을 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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