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원주대치과병원, 한국에너지재단 등 불성실공시 4곳...허위 공시 등 지적

[알리오 홈페이지 캡처]

[뉴스워치=윤영의 기자] 서울대학교병원과 한국에너지재단 등 4개 공공기관이 경영정보를 제대로 공시하지 않았다는 지적과 함께 불성실 공시기관으로 평가됐다. 또 아시아문화원,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공영홈쇼핑 등 16곳이 기관 주의를 받았다.

한국남동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석유공사 등 9곳은 3년 연속 벌점을 받지 않은 우수 공시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획재정부는 3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2019년 공공기관 통합공시 점검 결과 및 후속조치’를 의결했다.

이날 기재부가 331개 공공기관의 지난해 통합공시 항목을 점검한 결과 서울대학교병원, 원주대치과병원, 예술경영지원센터, 한국에너지재단 등 4곳을 불성실공시기관으로 지정했다.

점검 결과 서울대학교병원과 원주대치과병원이 벌점 40점을 넘겼으며 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한국에너지재단이 2년 연속 벌점 20점을 초과하며 벌점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아시아문화원,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공영홈쇼핑, 국가생명윤리정책원, 국립대구과학관, 기초과학연구원, 대한적십자사 등 16곳이 벌점 20점을 넘겨 기관 주의를 받았다.

3년 연속 벌점을 받지 않은 곳은 한국남동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석유공사, 한국감정원, 한국주택금융공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한국조세재정연구원 등 9곳이었다.

또 무벌점기관 중 최근 3년 동안 벌점이 지속적으로 감소한 기관은 부산항만공사, 한국남부발전㈜, 지역난방공사, 여수광양항만공사,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공무원연금공단, 한국기상산업기술원, 한국해양조사협회, 한국세라믹기술원,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한국원자력안전재단, 한국행정연구원 등 13곳이다.

불성실공시기관으로 지정된 공공기관의 경우 개선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3년 연속 무벌점 기관은 다음연도 공시 점검이 면제된다.

기재부는 불성실공시기관에 대해 개선계획서 제출 등 후속조치를 요청할 방침이다.

공기업·준정부기관에 대한 점검결과는 기재부가 시행하는 ‘공기업·준정부기관 경영실적 평가’에 반영된다.

이번 점검은 직원 평균보수와 신규채용, 유연근무현황, 요약 재무상태표 등 18개 항목이었다. 공시하지 않거나 허위·지연 공시하는 경우 1∼5점의 벌점을 부과했다.

기재부는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알리오)에 공개되는 공공기관 공시 데이터의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해 매년 상, 하반기 2회에 걸쳐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공시항목·공시기준·방법 등을 개선해 공공기관이 경영정보를 보다 정확하게 공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경영정보 공시가 미흡한 공공기관에 대해 현장 컨설팅을 실시하는 등 점검을 강화해 공시 품질을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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