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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을 달린다-동대문을] ‘컷오프’간 맞짱 민병두VS이혜훈, 단일화 변수

기사승인 2020.03.20  10: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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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김도형 기자] ‘미투 논란’으로 민주당의 정밀심사 대상이었던 동대문을을 지역구로 둔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공천에서 ‘컷오프’ 되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민 의원은 동대문구을 선거구에서 2012년 19대 총선에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를 꺾고 당선됐고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58.16%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민 의원 이전 지역구 주인이었던 홍 전 대표는 이 지역에서 16~18대 내리 3선을 지냈을 정도로 보수색이 짙다.

홍준표 3선 지역으로 보수색 강해...‘박빙’예고

민주당에서는 당초 지용호, 장경태, 김현지 세 예비후보가 경쟁했으나 ‘청년우선지역’으로 선정, 지용호 전 예비후보가 탈락하고 장경태 민주당 청년위원장과 김현지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코로나대책부단장간의 양자 후보 경선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민 의원은 두 인사모 정치신인에 청년 후보로 지역 인지도가 낮아 미래통합당 소속으로 4선에 도전하는 이혜훈 의원에 맞서 승리하기가 요원하다고 보고 있다. 민 의원은 여권내 경쟁력 있는 후보와 일대일 구도로 선거를 치뤄야 승리할 수 있다며 무소속 출마를 강행해 선거구도가 복잡해졌다.

민 의원은 지역 현안해결에 힘써왔음을 강조하고 있다. 수도권 광역 급행철도(GTX) B·C 노선에 관한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사업 적격성 통과, 경전철 강북횡단선 및 면목선사업 추진 등 굵직굵직한 사업을 추진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민 의원은 이 사업들의 지속적 추진을 위해서도 원내에 있어야 한다는 점을 들어 지역민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다만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당을 떠나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의원을 영구제명하겠다고 천명한 것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민주당 성향의 유권자들이 복당이 불가능한 후보를 지지하는 문제를 놓고 고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제전문가, 재개발 해결사 3선 이혜훈 도전

서울 서초갑에서 3선 의원을 지낸 이 의원은 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의 험지 출마 요구에 지역구을 옮긴 끝에 기사회생했다. 이 의원은 서울 동대문을 경선에서 65.2%를 얻어 민영삼 정치평론가(39.8%)를 누르고 본선에 진출했다. 이 의원은 자신의 전 지역구인 서초갑에서 컷오프 당했다.

동대문을 지역에 별다른 연고가 없다는 점이 단점이지만 3선이라는 경력이 말해주듯 경륜과 선거 경험이 풍부하고 여성이지만 특유의 친화력이 강점이다. 당장 이 의원은 중진 의원으로 짧은 시간에 지역현안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며 지역민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그는 12일 한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동대문구의 가장 시급한 현안이 전농 8·9구역 등을 포함한 재개발·재건축이라고 꼽았다.

서초갑에서 ‘재개발·재건축 해결사’라 불릴 정도로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보유했다고 강조하며 동대문구을에도 역량을 모두 쏟아붓겠다고 내세웠다.

이 의원은 원내에서 보기 드문 경제전문가이자 전략통 여성의원으로 통한다. 마산제일여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UCLA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귀국해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연구위원으로 일했는데 이때 유승민 의원과 알게 돼 가깝게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서초갑에서 공천배제돼 벼랑 끝에 섰다 다시 기회를 잡은 만큼 이번 총선에서 사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옛 내무부 장관과 신한국당 사무총장을 지낸 고(故) 김태호 전 의원의 맏며느리로도 정치권에선 유명하다.

민병두의 ‘단일화 꼼수’ 정치신인에 먹힐까

민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한 이상 여당 계열의 후보 둘이 나서게 된다면 표가 분산돼 통합당 후보로 나선 이혜훈 의원에게 유리할 수 있다. 이 의원은 동대문을에서 쉽지 않은 싸움이 예상됐는데 민 의원의 무소속 출마로 당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변수도 있다. 민주당 청년몫으로 당선된 민주당 후보와 단일화 여부다. 민 의원은 3자대결로 치루면서 막판 승리하는 후보쪽으로 단일화를 해 의석을 유지할 수 있다고 공언하고 있다. 단일화 방식은 여론조사가 될 공산이 높아 사실상 현역인 민 의원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 결국 정치 신인 입장에서는 불리한 요구로 수용할 가능성은 낮다. 결국 막판 여권후보 단일화 성사여부가 최대 변수로 떠오른 셈이다.

한편 동대문을에는 민중당 김종민 청년전태일 대표와 국가혁명배당금당 6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김도형 기자 newswatch@newswatch.kr

<저작권자 © 뉴스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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