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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패닉’, “주가 급락 막아라”...CEO 자사주 매입 카드 꺼냈다

기사승인 2020.03.13  12:5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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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탓'사상 최저', 주가부양 위해 안간힘..."주주가치 제고의지"

13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외환딜러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워치=김도형 기자] 최근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증시가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으며 패닉 상태인 가운데 국내 증시 또한 이같은 파고를 피해가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기업 경영진들이 자사주 매입 행렬이 잇따르고 있다. 코로나19에 여파에 따라 추락한 주가를 방어해 투자자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긴급 조치다.

주가는 최근 들어 코로나19 충격에 맥을 못추며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13일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CB) 1단계와 사이드카가 모두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가 동시에 발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전일 대비 15% 이상 하락하고 1단계 서킷브레이커 발동 시점 대비 1% 이상 하락한 상태로 1분 이상 지속될 경우 2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한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이 자사주를 사들이며 주가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회장들이 직접 자사주 매입 카드를 꺼내 들며 주가지지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 주주총회를 염두에 둔 포석이란 해석도 있지만 당장 주가가 급락하고 있는 만큼 자사주 매입이 주가 하락을 방어하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 손태승 회장과 이원덕 부사장, 박경훈 부사장, 신명혁 부사장, 정석영 전무 등 경영진이 12일 자사주 총 1만1782주를 사들였다. 손 회장은 5000주를 매입해 7만3127주의 자사주를 보유하게 됐다.

우리금융 경영진의 이번 자사주 매입은 신종 코로나19 등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어서 더욱 주목된다는 평가다.

BNK금융지주 김지완 회장도 이날 자사주 2만1800주를 장내 매수했다. 지난 2018년 5월 첫 매입 이후 현재까지 보유 주식수는 5만6800주다.

김 회장의 자사주 매입은 BNK금융지주 주가가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돼 있다는 판단과 함께 그룹 최고 경영자로서 주가를 부양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BNK금융지주는 최근 주가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한국투자증권과 자기주식 취득을 위한 70억원 규모의 신탁계약을 체결하고 자기주식을 매입 중이다.

증권사들 역시 최근의 위기 극복 위해 자사주매입 카드를 꺼내 들었다.

앞서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지난 3일 이틀에 걸쳐 자사주 5000주를 장내 매수했다. 정 사장의 소유 자사주는 기존 1만1697주에서 1만6697주로 늘어났다.

양홍석 대신증권 사장은 지난 2월 1만5000주를 장내 매수했다. 김원규 이베스트투자증권 사장도 지난 1월 10일 자사주 9341주를 매수하며 김 사장이 보유 중인 자사주는 4만주로 늘었다.

금호타이어 전대진 사장은 지난 2월 자사주 1만주를 매입했다. 또한 전 사장과 함께 김상엽 영업마케팅본부장도 같은 날 자사주 7000주를 매입한 데 이어 주요임원들이 자사주 매입에 동참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주요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은 실적개선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자 주가 방어에 대한 적극적인 행동 실천으로 책임경영에 대한 강한 의지가 담긴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물산은 지난달 26일 이사회를 열어 2020~2022년까지 향후 3년간 배당 정책을 확정하고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보유 중인 자사주 중 주식매수청구에 따른 자사주 취득분 280만주(약 3000억원 규모)를 소각하기로 했다.

2022년까지 배당 정책을 확정한 것은 전자 등 관계사의 안정적 배당수익 확보를 통한 주주환원 확대 기조를 강화해 배당 예측 가능성과 주주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대웅제약 역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 주식 197만444주(약 200억원)을 매입했다. 매입 규모는 전체 발행 주식의 3.4% 규모다. 윤재춘 대웅 대표는 “자사 주식 가격 안정 도모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와 책임경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부터 자사주 462만8000주를 매입하고 있다. 금액으로 치면 5785억원 규모다. 이밖에 SBS미디어홀딩스와 한라홀딩스, 아이에스동서 등이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했으며 유진기업도 지난 12일 7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금융전문가들은 “경영진들의 자사주 매입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국내외 경제 전반에 대한 우려에도 견실한 펀더멘탈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출”이라며 “주가 하락을 방어하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밝혔다.
 

김도형 기자 newswatch@newswatch.kr

<저작권자 © 뉴스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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