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 시대 직불결제 인프라 역할

[뉴스워치=윤영의 기자]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은 19일 기준 제로페이 누적 결제액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12월 서비스를 시작한 제로페이는 은행앱과 간편결제앱에서 이용할 수 있는 직불 결제 수단으로 출시 1년 2개월 만에 누적 결제액 1003억5485만원을 기록했다. 최근 5개월간 누적 결제액은 약 670억원에 이른다.

제로페이는 30%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현금영수증과 달리 별도로 영수증을 발급받을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사용자가 이용하는 은행 및 간편결제(페이) 앱 내의 제로페이 바코드 혹은 QR코드를 스캔해 결제할 수 있다.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은 최근 제로페이 사용 가능 앱과 가맹점 수 확대에 총력을 쏟았다. 그 결과 2019년 1월 대비 2019년 12월 결제 건수는 1만5915건에서 43만2808건으로 27배 증가했고 결제액은 2억8000여만원에서 142억원으로 50배 가량 증가했다.

제로페이 누적 결제액 1000여억원 중 가장 많은 금액인 210억원은 한식 일반 음식점에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 소매업이 92억원으로 두 번째로 많이 사용됐으며 편의점, 청소년 수련시설 운영업, 커피 전문점이 각각 84억원, 63억원, 23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위챗페이, 알리페이와 같은 해외 직불 결제망이 전 세계로 진출하는 가운데 제로페이는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직불 결제 인프라로 꼽힌다.

제로페이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공용주차장, 문화시설, 따릉이 등 공공시설 이용 요금 할인이 주어지며 제로페이 연계 모바일 상품권의 경우 최대 10% 할인 구매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기업 제로페이 확산에 따라 개인뿐 아니라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 및 일반 기업 등에서의 제로페이 결제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제로페이 가맹 소상공인을 중심으로한 지역 상권 활성화도 기대되고 있다.

제로페이 이용이 가능한 앱은 간편결제앱 15개, 은행앱 19개다.

윤완수 이사장은 “제로페이 누적 결제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는 것은 직불결제 인프라가 새롭게 정착됐다는 의미”라며 “제로페이는 현재도 다양한 부가가치 창출로 핀테크 산업의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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