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진행된 동국생명과학과 굿모닝바이오의 협약식. 굿모닝바이오 황의재 대표(왼쪽)와 동국생명과학 기원철 팀장(오른쪽) (사진=동국제약)

[뉴스워치=이우탁 기자] ◇동국생명과학, 팔꿈치 치료에 특화 PRP시술 위한 '프로-피알피' 키트 판매

22일 동국제약에 따르면 동국생명과학은 의료기기 전문기업 '굿모닝바이오'와 '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PRP, Platelet Rich Plasma) 시술'을 위한 업무협약 및 ‘프로-피알피(PRO-PRP) 키트’의 판매 대행 계약을 지난 13일 체결했다.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동국생명과학은 굿모닝바이오와 함께 PRP 전문 브랜드 '프로-피알피'를 선보이고, 이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신의료기술로 선정한 PRP 시술은 환자의 혈액에서 뽑은 유효 성분을 주입해 염증이나 통증 질환을 개선하는 치료 방법으로서 보건복지부 고시를 통해 상과염(팔꿈치 관절 염증)에서 PRP 시술이 기존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법과 비교해 시술 후 6개월간 기능 개선 및 통증 완화를 보인 유효한 기술임이 명시됐다.

또한 이 기술과 관련해 보건복지부 관계자에 따르면 '시술에 따른 합병증 사례가 대부분 경미해 임상적으로 수용 가능한 안전한 기술'이라고 했다.

동국생명과학 관계자는 "팔꿈치 통증은 팔을 과하게 사용하는 운동 선수나 무거운 주방기구를 사용하는 요식업 종사자에게서 주로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주부들에게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관절 전문병원을 포함한 정형외과나 통증 치료를 하는 신경외과, 기타 클리닉에서도 PRP 시술이 좀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일동제약-엠디뮨, '바이오 드론' 활용 혁신 항암제 공동 연구개발 협약

지난 20일, 서울 성동구 엠디뮨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서 배신규 엠디뮨 대표(왼쪽)와 최성구 일동제약 중앙연구소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일동제약)

일동제약이 엠디뮨과 '바이오 드론(bio drone)' 기술을 활용한 신개념 항암제 공동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엠디뮨은 세포 유래 소포(Cell Derived Vesicles, CDV) 대량 생산 능력을 보유한 바이오 벤처기업으로서 체내 특정 병변으로 약물을 전달할 수 있는 원천기술인 '바이오 드론'을 활용해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엠디뮨에 따르면 CDV는 세포에서 나오는 나노 입자인 세포외 소포(Extracellular Vesicles, EV)의 일종으로 인체 유래 세포들로 만들어지므로 근원 세포막을 구성하는 유용한 단백질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 특히 CDV에 특정 약물을 탑재해 질병 부위를 타깃으로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하는 약물 전달 플랫폼으로 활용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번 협약으로 일동제약은 자사의 항암제 분야 연구개발 역량과 엠디뮨의 면역세포 유래 CDV 대량 생산기술 및 암세포 표적 지향 바이오 드론 기술 등을 접목해 혁신 신약 항암제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전 세계 인구의 사망 원인 1위가 암인 만큼 항암제 시장 역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기존 약물들이 가진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새로운 항암제 개발을 목표로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협약식에 참석한 최성구 일동제약 중앙연구소장은 "신약 개발 성공의 관건은 차별화된 후보물질과 원천기술 확보, 신속한 연구개발 및 상용화"라며 "상호 소통 및 협력, 생산적 결과 도출"등을 강조했다.

배신규 엠디뮨 대표는 "이번 협약 체결로 원천기술 상용화 및 신약 연구개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동제약과 협력해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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