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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을 달린다-부산 진을] 초선(初選)들의 무덤, 야권단일화 ‘최대변수’

기사승인 2019.11.08  16:3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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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김도형 기자] 부산진을은 보수텃밭으로 부산에서도 보수적 지지층의 강세지역이다.

조국 교수가 법부무 장관으로 임명됐을 때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부산시당은 조 교수의 장관직 사퇴를 위해 공동으로 장외 집회를 개최해 양당 통합의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부산진을 역대  선거 결과를 보면 한국당 초선들의 도시라고 불릴 정도로 새로운 인물에 대한 지역 요구가 강한 지역이다. 거꾸로 재선을 한 초선 의원이 없다는 점에서 초선들의 무덤이기도 하다.

지난 16대부터 19대까지 4차례 선거에서 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당선됐지만 국회의원 얼굴은 수시로 바뀌었다.16대 도종이(초선)→17대 이성권(초선)→18대 이종혁(초선)→19대 이헌승(초선) 의원으로 매번 당선자가 바뀌었다. 다만 지난 20대에서는 이헌승 의원이 재선에 성공하며 현재 지역구를 지키고 있다.

◇16대부터 19대까지 초선 선호...새로운 인물 강세

우선 여야 인물구도를 보면 한국당이 치열한 당내 경선이 벌어질 전망이다.

현역인 이헌승 의원의 경우 지난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당시 지역에서 한국당이 패배하며 상처를 입었다. 특히 이 과정에서 한국당 부산시당 위원장을 맡았는데도 패배를 막지 못해 한계를 보였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 의원은 지난 3월 황교안 당 대표의 비서실장을 맡으며 중앙정치로 외연 확대를 시도했지만, 지난 8월 비서실장직을 내려놓고 지역구로 복귀했다. 지역에서는 지역구 민심이 만만치 않다는 판단아래 이 의원이 서둘로 복귀했다는 분석이다. 당내에서는 한국당 당직자 출신인 황규필 한국당 농해수위 수석전문위원이 경쟁자로 꼽힌다.

그러나 당밖에 있지만 한때 한솥밥을 먹었던 바른미래당 이성권 전 의원이 기세가 만만치 않다. 지난 17대 한나라당 소속으로 이 지역에서 당선된 바 있다. 이 전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에 출마하며 인지도를 쌓아올렸다. 부산대 총학생회장을 비롯해 청와대 비서관, 주 고베 대한민국총영사, KOTRA 상임감사, 정치외교학 교수 등 다양한 경험이 강점으로 꼽힌다.

◇한국당 후보 여당 후보보다 이성권 출마 초긴장...왜

최근 바른미래당 내분 속에 지역 내 유일한 국회의원인 하태경 의원(부산 해운대갑)과 함께 당 변화를 위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조국퇴진 부산시민연대’ 간사를 맡으며 정부를 향한 비판에 앞장서는 등 지역 내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이 전 의원은 무소속 출마의사까지 내비치며 내년 총선 준비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지난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며 기세를 올린 민주당은 내년 총선을 지역 탈환의 기회로 삼고 있다. 당내에서는 부산지역 약사 출신 인사가 경쟁을 벌이는 모습이다.

우선 류영진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지역위원장을 맡으며 출마 준비를 마쳤다. 출판기념회 겸 북콘서트를 준비중인 류 위원장은 부산연구소를 만들고 기초, 광역의원과 함께 현안을 살피는 등 총선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류 위원장은 문재인정부 초대 식약처장으로 임명될 정도로 문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다는 평가다.

당내에서는 김승주 부산진구 전 약사회장이 경쟁상대로 꼽힌다. 46세의 젊은 주자인 그는 보건의료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보건복지부장관 정책자문관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역에서 오랜 기간 활동한 점이 장점이다. 10여년 간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장관상을 받는 등 지역주민과의 소통이 능력이 뛰어나 향후 지지세 확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또 공천심사와 경선과정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정치신인이라는 점도 강점이다.

◇한국당-바미당 통합 변수...무산시 與 ‘어부지리’

여당에서는 조국 사태가 부담스럽다. 조국 사태로 인해 부산지역 민심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조 교수 사퇴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당 지지율은 회복했지만 이는 민주당 지지층이 재결집한 것으로 한국당 지지성향이 강한 지역은 오히려 역풍을 맞고 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올해초 ‘조국 차출론’을 주장했지만 지금은 사실상 접은 상황이다.

또 다른 변수는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유승민계의 통합 여부다. 황교안 당 대표와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이 극적으로 통합에 합의할 경우 이성권 전의원의 거취에 따라 보수후보간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질 수 있다. 대신 승리한 자는 여당 후보와 본선게임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다.

현재 이 전 의원은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으로 3파전으로 흐를 경우, 여당 후보가 어부지리로 승리할 수 있다. 결국 선거 막판 한국당 후보와 이성권 전 의원간 보수 후보 단일화가 지역내 최대 화두로 떠오를 가능성도 있다.

김도형 기자 newswatch@newswatch.kr

<저작권자 © 뉴스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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