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올리브영, 랄라블라, 롭스 홈페이지)

[뉴스워치=진성원 기자] 딥클렌징 오일로 국내에서 연 매출 100억을 달성했던 화장품 기업 DHC가 혐한 방송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공분을 사고 있다. 

이에 소비자들이 온·오프라인으로 DHC 불매운동을 펼치자 국내 유통업계에서는 발빠르게 DHC 제품의 자취를 감추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헬스앤뷰티(H&B) 스토어 올리브영, 랄라블라, 롭스가 DHC 제품을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 및 발주를 중단하고 진열에서 제외 조치를 내렸다. 업계의 이번 조치는 사실상 제품을 전면 철수하는 것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 올리브영은 지난 12일부터 전국 1200여개 오프라인 매장에서 DHC 제품을 진열대 뒤쪽으로 배치했다. 온라인몰에서는 전 상품을 판매 중단했다.

또한 GS리테일의 랄라블라도 지난 12일 오후 3시를 기점으로 온라인몰에서 철수했다. 랄라블라 관계자는 “직영점으로 운영하고 있는 전국 150여개의 오프라인 매장은 제품의 위치를 매대 뒤쪽으로 바꿨다”며 “제품 발주는 중단한 상태고 추가 발주는 없다”고 말했다.

롯데의 롭스 역시 온라인몰과 오프라인 매장에 DHC 제품을 철수했다.

지난 10일 DHC는 일본 본사가 운영하는 방송사(DHC TV) 시사프로그램에 등장한 패널이 한국의 불매운동과 평화의 소녀상을 비하하는가 하면 12일에는 “1951년부터 한국이 멋대로 독도를 자기네 것으로 해버렸다”는 등의 독도 관련 망언을 한 바 있다.

한편, DHC코리아는 이 문제와 관련해 아무런 해명과 사과없이 공식 계정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댓글을 차단해 국내 소비자들의 더 큰 분노를 유발하고 있다. 또한 아직까지도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은 상태다.

현재 인스타그램에서 퍼지고 있는 DHC 불매운동 #잘가요DHC (사진제공=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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