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해가 아쉽다면 이 장소에서 해넘이를 감상하자

[뉴스워치=어기선 기자] 2018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다사다난한 한해를 해넘이와 함께 보내는 것은 의미가 깊다.

해넘이를 통해 한 해를 정리하고 새로운 한 해를 열어보는 것은 어떨까.

경남 사천 삼천포대표 해넘이.

1. 경남 사천 삼천포대교

경남 사천에 위치한 삼천포대교는 사진작가들이 선호하는 출사 장소 중 하나다. 그만큼 해넘이가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삼천포대교의 해넘이가 다른 지역보다 더 유명한 이유는 유달리 깨끗한 해넘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노랗게 물들어 가는 하늘 사이로 해를 바라보고 있지만 마음이 경건해지기까지 한다.

또한 해넘이가 끝나고 나면 어둠이 드리우면서 삼천포대교는 반짝반짝 빛이 나기 시작한다. 연인들 데이트코스로 추천해줄만하다.

부산 태종대 해넘이.

2. 부산 태종대

많은 사람들이 부산 태종대는 해넘이 장소로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동해 바다를 바라보면서 등 뒤로 해가 넘어가는 기분은 묘한 기분이다.

물론 해가 바다 아래로 내려가는 모습은 부산 태종대에서 기대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부산 태종대의 고즈넉한 어두움이 깔리는 모습은 숙연해지기까지 한다.

아울러 나무사이로 햇빛이 마지막 기력을 다하는 모습은 인생의 마지막을 보는 듯한 경건함까지 연출된다.

전남 순천 순천만습지.

3. 전남 순천 순천만습지

전남 순천 순천만습지에서 바라보는 해넘이는 겨울에는 백미라고 부를만하다. 순천만습지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해넘이는 장관이라고 부르기 충분하다.

넘어가는 해와 순천만 갈대가 하나로 어우러지고, 철새가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자면 지나가는 한 해가 아쉬울 정도다.

또한 갈대밭을 거닐면서 돌아다니다보면 2018년 한 해가 저절로 떠오를 것이다.

안동 월영교 해넘이

4. 안동 월영교

안동 월영교는 안동호를 가로지르는 가장 긴 목조다리이다. 이 다리에서 해가 넘어가는 모습을 보자면 고요하기 그지 없다.

고요한 해넘이를 원한다면 월영교를 적극 추천하고 싶다. 잔잔한 호수를 바라보면서 어둑해지는 저녁에 달빛과 별빛이 떠오를 때쯤이면 월영정을 비롯한 월영교에서는 빛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어두움과 대비되는 빛이 월영정을 감싸고 돈다면 새로운 다짐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경남 남해 바래길 해넘이.

5. 경남 남해 바래길

경남 남해 바래길은 해넘이로도 상당히 예쁜 장소 중 하나다. 특히 전남 여수 혹은 광양으로 해가 넘어가는 모습을 보자면 전라도와 경상도가 하나의 장소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여수 앞바다로 넘어가는 해가 아쉬워서 내일 다시 해가 떴으면 하고 무한정 바라보는 장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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