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의 끝판왕, 가는 가을을 아쉬워 하며

 
▲ 내장산 단풍은 유독 선명한 빛을 띄면서 행락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 내장사 주차장에 만개한 단풍.

[뉴스워치=어기선 기자] 가을은 단풍의 계절이기에 많은 행락객들이 단풍을 찾아 명산을 찾는다. 그 중 ‘끝판왕’은 아무래도 내장산이고, 사찰은 내장사이다.

붉은 빛 단풍과 산과 푸른 하늘과 어우르져 무릉도원을 만들고 있다.

깊어가는 가을 11월초만 되면 매년 행락객들로 몸살을 앓는 곳도 내장산이고 내장사다. 그만큼 단풍 구경을 하려고 전국 팔도에서 이곳으로 몰린다.

선홍빛 단풍은 내장산의 백미다.

지난 10일 내장사에는 관광객들을 실어 나르는 관광버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기상청에 따르면 8~9일이 가장 절정에 달한다고 알려지면서 지나가는 가을을 아쉬워한 행락객들이 내장사로 몰려든 것이다.

아직 남아 있는 나뭇잎의 푸른 색과 노란 색 단풍 그리고 빨간 단풍이 어우러지면서 마치 무지개색을 빚어내는 듯하다.

내장사는 636년(백제 무왕 37) 영은조사가 50여동의 대가람으로 창건한 영은사와 660년(백제 의자왕 20) 유해선사가 세운 내장사가 있었다.

내장사 일주문.

이후 수많은 역사를 간직했고, 6·25전쟁 때 소실된 것을 1974~77년 대규모 중건을 통해 현재 내장사가 있다.

내장사 담벼락에도 가을은 찾아왔다.

내장사에는 대웅전·극락전·명부전·삼성각·천왕문·일주문 등이 있다. 내장사 주차장에서부터 일주문까지는 산책로가 있는데 가을 단풍철에 가면 그야말로 단풍의 진수를 볼 수 있다.

내장사 천왕문.

혹자는 ‘설악산 단풍과 내장산 단풍’을 비교하면서 설악산 단풍은 둔탁한 맛이 있다면 내장산 단풍은 깨끗함을 느낄 수 있다고 비교했다.

내장사 석탑과 단풍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다.
내장사에서 바라본 산은 험준하기 그지 없다.

내장산 단풍이 보다 선명한 빛을 내뿜으면서 전국적으로 가장 으뜸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이런 이유로 사진작가들이 가장 선호하는 단풍이기도 하다.

내장사 정혜루.
내장사 대웅보전.

내장사 주차장에서 일주문까지는 2Km 정도로 남녀노소 누구나 단풍을 즐기면서 산책을 할 수 있다. 곳곳에는 화장실 등이 있기에 단풍 구경을 할 수 있으며 또한 음식점 등이 있기에 맛있는 음식들과 함께 단풍을 구경할 수 있는 묘미도 있다.

내장사 전경.

가을은 더욱 깊어가면서 이제 겨울로 접어들고 있다. 내장산 내장사의 단풍은 절정을 지나고 있다. 가는 가을이 아쉽다면 내장산 내장사에서 가을을 느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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