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 멀리 보이는 것이 속초 영금정이다.

[뉴스워치=어기선 기자] 동해바다를 가장 아름답게 관광하고 싶다면 당연히 속초 영금정을 선택하라고 하고 싶다.

영금정 안내판.

속초시 동명동 속초등대 밑의 바닷가에 자리하고 있는 정자가 바로 영금정이다.

영금정 근처에서 바라본 동해. 18일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파도가 높게 치고 있다.

영금정은 파도가 바위에 부딪히면 신묘한 율곡이 들려 흡사 거문고 소리와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푸른 동해의 하얀 물보라가 저 멀리 푸른 하늘과 색깔 대비를 보이고 있다.

그만큼 파도는 영금정 아래 바위에 부딪혀 물결을 이룬다. 지난 18일 찾은 속초는 그야말로 파도가 거셌다. 그에 따라 영금정에 부딪히는 파도소리는 그야말로 장관을 이뤘다.

거센 파도가 방파제에 부딪히면서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고 있다.

동해에는 수많은 해돋이 정자들이 있다. 그리고 그 정자들마다 자신만의 독특한 지명 유래와 갖은 전설 등이 있다.

하얀 파도는 거대한 방파제를 집어삼킬 듯한 기세로 몰아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금정을 가장 으뜸으로 이야기하는 이유는 시내와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어서 접근이 용이하다.

영금정에서 바라본 장사항.

사실 영금정 자체는 촌스럽기 그지 없다. 하지만 해상에 지어진 정자라는 점에서 그 운치가 상당히 있다.

거대한 파도는 집채만한 바위를 집어 삼키고 있다.

무엇보다 장쾌한 동해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하다. 누군가는 서해를 ‘여성’에 비유하고 동해를 ‘남성’에 비유하기도 한다.

바위는 파도에게 휩쓸리지 않기 위해 안간힘으로 버티고 있다.

그만큼 서해는 조용한 편이지만 동해는 그야말로 바람이 거세게 몰아치면 파도는 그야말로 엄청난 장관을 만들어낸다.

하얀 파도는 영금정을 향해 달려와 부딪혀 하얀 물거품을 남기고 사라진다.

영금정의 또 다른 묘미는 해돋이다. 영금정에서 바라보는 해돋이 장면은 그야말로 장관 그 자체이다.영금정 주변의 또 다른 장소는 바로 동명항 오징어 난전이다. 5월부터 9월까지 오징어회를 판매하고, 겨울에는 주로 양미리 구이를 판매한다.

거대한 파도가 영금정을 집어삼킬 기세다.

하지만 최근 중국어선들이 싹쓸이 조업을 하면서 오징어가 귀해지면서 오징어 난전이 열리는 날이 많지 않다.

영금정에서 바라본 동해. 하얀 물보라와 하얀 구름이 대비된다.

속초에 가면 영금정에서 바다를 구경한 후 동명항 오징어 난전에서 오징어회를 먹는다면 속초 구경은 거의 다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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