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는 역시 습관, 독서하는 습관 길러야

▲ 사진출처= 픽사베이

[뉴스워치=김정민 기자] 4월 23일은 세계 책의 날이다. 세계 책의 날은 독서, 출판, 저작권 보호의 촉진을 목적으로 유네스코에 의해 1995년 제정돼 1996년부터 실시된 기념일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관내 840개 초·중·고등학교 도서관에서 다양한 독서행사를 진행한다. 각 학교에서는 세계 책의 날 5행시 짓기, 도서관 사서체험, 독서 소품 만들기, 책 나눠 보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성인의 독서량은 그야말로 초라하기 그지 없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2월 5일 발표한 ‘2017 국민독서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일반도서(교과서, 학습 참고서, 수험서, 잡지, 만화를 제외한 종이책)를 한 권 이상 읽은 사람의 비율은 성인이 59.9%, 학생은 91.7%에 달했다.

2년전 조사인 2015년 조사에 비해 성인은 5.4%p, 학생은 3.2%p 줄어든 수치다. 이는 일반도서를 1년에 한 권도 읽지 않은 비독서자 수가 100명 중 성인은 5명, 학생은 3명 정도 늘었음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 독서량이 부족하다는 응답은 성인이 2015년 때 64.9%에서 지난해 59.6%로 줄어들었다. 학생은 2015년 5.=1.9%에서 지난해 51.5%로 엇비슷했다. 이는 성인들이 독서의 필요성에 대해 점차 인식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평소 독서 습관을 들이기 어려운 이유는 성인(32.2%)과 학생(29.1%) 모두 일(학교·학원)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침 독서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학교와 그렇지 않은 학교 학생이 지난해 1년 동안 읽은 책의 권수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등교 후 10~20분이라도 책을 읽게 하는 아침 독서를 시행한 학교 학생은 1년 동안 46.9권의 책을 읽었다. 하지만 시행하지 않은 학교 학생은 15.6권으로 나타났다. 즉, 독서는 습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 조사는 문체부가 격년으로 시행한다. 이번에는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12월 말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성인 6천명, 학생(초등학교 4학년생부터 고등학생까지) 3천명을 대상으로 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성인 ±1.7%포인트, 학생 ±1.8%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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